기업이 사용하는 예금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의 거래에서 재화나 용역 등의 대가로 지불하는 것은 바로 현금입니다. 이 현금을 기업에서는 보관의 편리성을 위하여 은행에 맡겨놓게 됩니다. 물론 극소수는 금고에 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안전한 은행에 맡기게 됩니다.


 기업에서 현금을 은행에 맡길 때 사용하는 예금은 보통예금, 당좌예금, 저축성예금 등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예금은 흔히 사용하는 입출금 통장을 말합니다. 기업에서 보통예금을 사용 한다면 대금결제를 직접 계좌이체를 통해서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저축성예금은 말 그대로 이자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는 예금으로 정기예금과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당좌예금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거래대금 지급을 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예금으로, 보통예금과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입니다.



당좌예금이란 무엇일까?



  당좌예금이란 위에서 말한대로 기업이 거래대금 지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예금입니다.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차이점은 수표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은행에서 당좌예금을 개설하고, 입금을 하면 은행에서 수표, 어음용지를 주는데 기업은 수표용지로 거래대금을 지급합니다. 거래상대방은 받은 수표용지를 들고 은행에 가서 지급요청을 합니다. 그러면 은행이 기업의 당좌예금에서 돈을 빼서 거래 상대방에게 지급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당좌예금을 이용하면, 기업은 종이쪼가리에 금액을 적어서 거래 상대방에 주고, 은행이 대신 대금지급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서 A기업이 B기업에게 100원짜리 물건을 사고 100원의 어음을 발행했다면, B기업은 그 용지를 은행에 가져가서 돈을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은행에서는 A기업의 당좌예금에서 어음에 적힌 100원만큼 빼내어 B기업에게 지급하게 되는 것이지요. 



당좌예금의 회계처리 ( +당좌차월 )



 당좌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이므로 재무상태표에 현금및 현금성자산에 포함시키게 됩니다. 물론 회계기간 중 장부에 기록할 때는 당좌예금 계정을 사용하지만 기말 재무상태표 작성시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대체시켜야 합니다.


기업에서는 당좌예금출납장이라는 회계장부를 이용하여 당좌예금의 예입과 인출을 기록하게 되는데, 당좌예금에 예입(입금)시에 차변에, 어음 혹은 수표를 발행시에 대변에 기록합니다.


  일반적으로 당좌예금의 수표발행으로 인한 인출은 예금의 잔액의 한도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기업과 은행이 사전에 당좌차월계약을 체결했을 시에는 계약상의 한도 내에서 예금잔액을 초과한 금액의 인출이 가능합니다. 그 초과금액을 당좌차월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당좌차월 또한 회계기간 중에는 당좌차월 계정으로 기록하지만 기말 재무상태표 작성시에는 단기차입금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당좌예금과 당좌차월 분개>


정보 

: A기업 10월1일 당좌예금 개설 (3,000,000원 예금) + 당좌차월계약 

 10월3일 6,000,000원 어치 상품 구매 후 수표발행

 10월5일 2,000,000원 예금 (당좌예금)


(10월3일)

상품 6,000,000 

당좌예금 3,000,000

당좌차월 3,000,000

: 구매한 상품은 자산이므로 차변에, 감소한 당좌예금은 자산감소로 대변에 기록합니다. 또한 모자란 구매대금은 당좌차월계약을 통하여 은행이 지급해 주었으므로, 부채의 증가 대변에 기록합니다.


(10월5일)

당좌차월 2,000,000 

 현금 2,000,000

:은행 당좌예금에 현금을 넣었으므로 현금(자산)감소로 대변에 기록하고 넣은만큼 부채(당좌차월)를 상환 하여 감소시켰으므로 차변에 기록합니다.


(결산시)

당좌차월 1,000,000 

 단기차입금 1,000,000

: 회계기준상 결산시 남은 당좌차월 금액은 단기차입금으로 대체합니다.




당좌예금 회계처리시 주의사항 : 당좌개설보증금



  기업에서 당좌예금을 개설하고, 수표를 이용하다 보면 예금액을 초과하고, 당좌차월계약의 한도까지 초과하여 수표를 발행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경우 초과금을 부도수표라 합니다. 이 부도수표는 은행에서 지급거절을 하게 되고, 은행은 이 부도수표 때문에 부도통지, 벌칙금과같은 여러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수수료들을 정산하기 위해서 당좌예금 개설시 보증금을 받게 됩니다. 그 보증금을 당좌개설 보증금이라 합니다.


 이 보증금은 당좌계좌 해지시에만 인출할 수 있고, 기업은 활동을 계속 하는동안 보통은 당좌예금을 해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금및 현금성자산이 아닌 장기투자 금융자산으로 분류하여 공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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