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준으로 2020년 3.9일 오늘 하루만에 국제유가가 30% 폭락을 했습니다.


WTI는 2020. 1. 8일 배럴당 65달러에서 2020. 3.9일 배럴당 31달러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1.8일 배럴당 70달러에서 2020. 3.9일 배럴당 34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동시에 한국 증시 KOSPI 지수는 오늘 -4.19%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폭락의 원인'




 많은 사람들이 국제유가가 폭락하는 이유가 중국에서부터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경제침체로 알고들 계실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단지 코로나19에 의해서만은 아닙니다. 코로나19는 국제유가 하락에 기폭제역할이었고 주된 원인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사우디-러시아의 석유전쟁입니다.



1. 미국의 엄청난 원유 공급량


 현재 세계 원유 생산량 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중동지방일까요?

2019년 기준 세계 원유 생산량 1위는 미국입니다. 2위가 사우디, 3위가 러시아죠.


 미국은 2010년 초부터 시작된 셰일오일에 힘입어서 원유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무지막지하게 늘렸습니다. 미국의 엄청난 공급량 증가에 따라 전체 원유 공급량의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방으로 잡히고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미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을 줄일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어떨까요?


 사우디와 러시아는 원유수출이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들입니다. 특히 사우디는 원유 수출로 나라가 돌아갑니다. 


 따라서 미국을 제외한 원유 수출국들이 모여 원유 생산량을 감산하는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14개국 + 러시아 등 기타 10개국)


 작년 2019년 12월에 일 생산량을 170만배럴 낮추자는 합의를 합니다. 이로인하여 국제유가의 하락이 잠시 멈춥니다.


미국외의 생산량을 줄였지만, 미국의 생산량은 그대로입니다.

결국 미국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죠.. 



2.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터집니다. 원유 수입량이 엄청난 중국의 경제 악화와 코로나19 전세계로의 전염으로 전세계 경제 침체로 인하여 국제유가의 폭락이 시작되었죠..



3. 미국 외의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산 회의, 그리고 러시아의 반대.


 사우디는 다시한번 러시아에게 생산량 감산(OPEC 회원국 100만배럴 / 비회원국 50만 배럴)에 대하여 제의했고, 지난 6일 회의를 진행하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불발됩니다.


 이유는 우리끼리 감산해봐야 미국은 공급량 줄일 생각이 없고, 결국 미국만 이득을 본다는 것이었죠.



4.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공급가 인하.


 원유 생산량 감산회의가 불발되고, 사우디는 열이받은건지 러시아에게 감산 하자고 시위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원유 공급가를 낮추고, 심지어 생산량을 일 970만배럴에서 1000만배럴로 올려버립니다.


그결과 한국기준 2020. 3.9일 오늘 하루만에 국제유가가 30%가까이 폭락하였죠..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20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유럽, 중동,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가 점점 더 늘고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세계 경제 침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공급가 인하, 그에 따른 러시아와 다른 산유국들의 대응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약 주요 산유국들이 각자도생의 길로 간다면 국제유가가 20달러까지 떨어지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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